[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또 K리그 감독을 방패막이 세워 면피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졸전 끝에 탈락하자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새로운 감독 물색에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1년만 대표팀을 지휘한 뒤 위약금 약 70억 원을 안은 채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달달한 위약금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부터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했고 아시안컵 이후에는 더더욱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다. 또 다시 대표팀 소방수로 K리그 감독이 언급되고 있다. 나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 번도 패해 본적 없는 요르단을 상대로 4강전에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기력에 머물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도 또 다시 물거품이 됐다. 우리가 64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못해 어찌 보면 이번 우승 실패가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은 과정과 결과 모두 대단히 실망스럽다. ‘컨디션 점검, 역할 부여, 교체 타이밍’ 모두
김현회 기자를 비롯한 스포츠니어스 기자들은 현재 태국에 체류 중이다. K리그 팀들의 전지훈련을 취재하기 위해 1월초부터 1월말까지 한국을 떠나 태국의 치앙마이와 방콕, 촌부리, 후아힌 등을 돌며 K리그 팀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현회 기자는 이 태국에서의 생활과 뒷이야기를 독자들에게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김현회의 타이기록’은 김현회 기자가 태국에 체류하는 동안 꾸준히 독자들에게 보고하는 기록이 될 것이다. -편집자주스포츠니어스는 지난 6일 태국 치앙마이에 왔다. 나와 조성룡, 김귀혁 등 세 명의 기자는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태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수원삼성 염기훈은 지난 6월부터 P급 지도자 자격증을 이수하고 있다. 한국에서 P급 지도자 자격증 이수 경쟁이 험난한 터라 태국으로 가 자격증 교육을 받고 있다. 이 교육은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한 번에 약 2주씩 이어진다. 8월에도 다녀왔고 11월에도 이 교육이 이어진다. 내년 2월에도 약 2주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P급 지도자 자격증 교육에 들어가면 P급을 딴 것으로 간주해 프로에서 감독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현역 선수가 P급 지도자 자격증 교육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한 뒤 농담 삼
김현회 기자가 42년 인생 처음으로 일본에 갔다. 김현회 기자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출전하는 인천유나이티드를 취재하고 현장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일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김현회 기자가 도쿄와 요코하마를 돌며 ‘앗’ 소리가 나올 정도로 경험하게 될 좌충우돌 취재기를 담는다. ‘앗’ 소리가 나오는 그의 출장기는 ‘김현회의 도쿄앗’이다. -편집자주[스포츠니어스 | 요코하마=김현회 기자] 어제 밤 술 한 잔 했습니다. 어제는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창단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요르겐 클린스만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한국에 없다. 그런 그가 왜 한국에 들어오고 있지 않고 재택근무 중인지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해명하는 모습은 촌극에 가깝다. 벌써부터 대표팀 감독을 흔들고 싶지 않지만, 이 덥고 습한 날씨를 클린스만 감독에게 권유하고 싶지도 않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에서 자리를 비우고 해외에서 ‘원격 근무’를 하는 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월급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 있다가 잠시 해외에 나가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2000년대 K리그는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 있었다. K리그 중계는 KBO리그에 철저히 밀렸고 언론에서의 보도 순위 역시 K리그가 KBO리그보다 뒷전이었다. KBO리그를 찾은 5천 관중은 구름 관중으로 묘사됐고 K리그를 찾은 5천 관중은 썰렁한 분위기로 설명됐다. K리그는 철저한 마이너 스포츠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가 금메달을 따고 축구는 조별예선 탈락했을 때부터 “축구장에 물 채워라”라는 말이 떠돌았다. 할 말이 없는 조롱이었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수치스러운 말이었다. 이후
[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죽은 잼버리를 K팝이 살릴 수 있을까. 더군다나 프로리그를 파행으로 치르면서까지 죽은 잼버리를 살려야 할까.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으로 논란이 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결국 축구가 희생양이 됐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K팝 슈퍼 라이브'를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준비 부족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잼버리에 대한 원성이 커졌고 잼버리를 조기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 상황에서 조직위 측은 논란을 ‘한류’와 ‘K팝’으로 잠재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열릴 이유도 없고 열려서도 안 되는 억지 친선전이 결국 확정됐다. K리그 전북현대와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PSG)이 오는 8월 3일 부산아시아드에서 친선전을 치른다. 홍보는 벌써부터 대단하다. PSG에는 이강인도 있고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네이마르(브라질)도 있다. 이런 대단한 구단이 K리그 최강이라는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한다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런데 이 경기를 속속들이 뜯어보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경기다. 시기나 장소, 개최 이유 모두 억지스럽기 때문이다. 일단 시기를 살펴보자. K리그는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2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황 감독은 22명의 최종명단에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초과)로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를 선택했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들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는다.이번 대회는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보다 두 명이 늘어난 최종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전직 기자이자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한 인물이 조규성 이적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이성모의 어시스트 TV’를 운영 중인 이성모 씨는 8일 ‘조규성 이적설 관련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는 글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적시장서 에이전트 말을 검증도 안 하고 100% 그대로 믿고 기사에 쓰는 일, 위험합니다’라면서 ‘이적시장에서 에이전트가 하는 말을 말 그대로 아무 검증 없이 그대로 사실처럼 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다’라고 적었다.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지난 2일 라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 중국 당국은 작년 11월 남자 국가대표팀의 리톄 전 감독에 대한 기율·감찰위의 조사를 시작으로 축구 비리 척결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선 부패 등의 혐의를 조사할 때 '기율·법률 위반'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기율·감찰위 조사를 거치면 검찰 등에 넘겨져 수사를 거친 뒤 기소된다. 리 전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중국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중국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K리그에 봄이 왔다. 이제는 K리그 경기장에 가면 교통 체증과 주차 문제를 걱정해야 한다. 이전까지 K리그 취재를 갈 때면 비교적 한적하게 경기장에 진입했고 경기장 내에서도 한가한 분위기 속에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경기마다 수만 명이 찾아 열기를 내뿜는다. 이 K리그 열기가 오래오래 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교통 체증이나 주차 문제가 좀 있으면 어떤가. 텅 빈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외침만 울렸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은 행복한 투정 중이다. 이런 가운데 나는 최근 중국의 승부조작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K리그 경기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선수는 경기 도중 상대팀 감독에게 세 차례나 사과했지만 정작 해당팀 관계자는 발뺌하고 있다. 성남FC는 2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안산 가브리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 속에 성남은 세 골을 퍼부으며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성남FC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3점을 챙긴 성남은 5승 5무 3패 승점 20점으로 상위권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오늘 경기 결과 예측 좀 해줘봐.” 지인으로부터 자주 들었던 말이다. K리그 취재를 자주 하니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지인들은 내가 대단한 촉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럴 때마다 내 답변은 늘 똑같다. “내가 그 결과 미리 알았으면 지금 이렇게 살고 있겠어? 벌써 부자 됐지.” 그러면 지인들은 고개를 끄덕거린다. 물론 축구를 모르는 사람보다 적중 확률은 조금 더 높을 수 있어도 축구장에 자주 간다고 해서 결과와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KBS에 이영표 해설위원이 돌아왔다. 현역 시절 정말 좋아했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징계를 받은 100명을 사면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징계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 사면 대상자는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다. 대상자 중에는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당시 선수 48명도 포함돼 있다. 협회가 사면 조치를 단행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 2011년 승부조작으로 한국 축구를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승부조작으로 한국 축구를 벼랑 끝까지 내몰았던 선수들이 다시 축구계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징계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 사면 대상자는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다. 대상자 중에는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당시 선수 48명도 포함돼 있다. 협회가 사면 조치를 단행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 2011년 승부조작으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한국 스포츠에서 가장 분노할 만한 포인트는 바로 일본과의 비교다. 일본에 참패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크게 분개한다. 더군다나 이게 미래를 위해 성장해야 할 어린 선수들끼리 맞대결이라면 걱정은 더 커진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일본의 어린 선수들에게 손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완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여기에는 애국심이 더해져 아주 심각한 일이 된다. ‘지금껏 어른들은 뭐했어?’부터 ‘왜 일본에 그렇게 참패했나’에 대한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아주 자극적으로 확실한 개선 방법이다. 이번에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두 팀이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팬들은 단체 행동을 시작했다. 수원삼성 팬들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4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 버스를 막아세운 뒤 이병근 감독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병근 감독은 사과의 뜻을 전했고 팬들은 이병근 감독에게 책임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K리그 개막 이후 네 경기 만에 나온 ‘버스막기’였다. 수원삼성은 올 시즌 1무 3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전북현대 팬들도 단체 행동에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K리그에 봄이 왔다. 의례적으로 K리그가 개막할 때마다 하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다. 경기장마다 관중이 넘치고 흥미요소도 많아졌다. 이제는 경기장에 갈 때면 주차 문제와 교통 체증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원정 팬들은 티켓을 구하기 위해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새로고침’을 하며 취소표를 기다린다. 코로나19 이후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이 K리그의 ‘스토리’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이 ‘스토리’에 몰입하는 중이다. 1998년과 2002년, 그리고 2019년의 흥행K리그는 지금껏 세 번 정도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