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니어스 | 인천=조성룡 기자] 인천 윤정환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인천유나이티드와 충북청주FC의 경기에서 원정팀 충북청주가 전반전에 터진 송창석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충북청주는 1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인천은 K리그2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인천은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후 우승을 만끽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게다가 이날 경기 종료 후에 윤정환 감독의 재계약까지 깜짝 발표하면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제 인천은 K리그1을 바라본다. 다음은 인천 윤정환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경기 총평까지 오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1년 동안 수고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정말 힘들게 준비를 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인천시장님을 비롯해 대표님과 구단 프런트, 선수들과 스태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까도 퍼포먼스를 보여 드렸는데 재계약을 했다. 인천이 정말 생존왕이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가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대표님도 시장님도 많은 지원을 해주시겠다고 말씀을 하셨기에 나도 동의했다. 여기서 도전의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재계약을 했다.
올 한 해는 정말 즐겁게 잘 보낸 것 같다. 좋은 선수들과 뜻깊은 결과를 낸 것에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질문 받겠습니다.
재계약 과정에서 쟁점이 된 사안이 있다면?
그렇게 껄끄럽게 간 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계속 했다. 정재권 실장님이 중간에 역할을 잘 해주셨다. 순조롭게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었다.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아마 이런 기회를 잡으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떤 선수들을 우리가 선발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이 팀이 생존왕이 아니라 더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다. 축구에 있어서는 지금 우리가 하는 것을 더 견고하고 명확하게 선수들에게 전달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 맞게 선수들을 데려와야 한다.
사실 어느 팀이어도 한꺼번에 다 바꿀 수는 없다. 단계별로 구상을 하고 있다. 일단 내년에 처음부터 싸울 수 있는 선수들을 어떻게 수급할 수 있을지가 시작이다. 내년과 내후년, 그 다음 해까지 단계 별로 목표를 잡고 있는 게 있어 여기서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 그런 것까지 생각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 것 같다.
3년 계약이라 들었다. 1+2인가 2+1인가?
그건 의미가 없다. 3년이어도 못하면 도중에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약속하신 건 우리가 조금 어렵더라도 계속 지켜봐 주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안정적으로 시즌을 이끌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년에는 어떤 것을 구상하고 있는가?
선수를 뽑아서 동계훈련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기본적인 것은 중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가지고 해야한다. 잘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일단 우리 목표는 파이널A에 드는 것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구성은 지금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그런 말을 하기는 어렵다. 리스트업은 다 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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