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KIA타이거즈가 베테랑 최형우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14일 공지를 통해 최형우와의 재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KIA는 "계약기간 3년, 계약금 1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7억원 등 총액 47억원에 최형우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한국 나이로 37세인 최형우는 불혹까지 KIA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됐다.

1984년생인 최형우는 지난 2002년 드래프트 2차 6라운드에서 전체 48번으로 삼성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최형우는 군 복무 해결을 위해 경찰 야구단에서 활약했던 2006년에서 2007년까지를 제외하면 2016시즌까지 줄곧 삼성 한팀에서만 뛰며 삼성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형우는 2017시즌을 앞두고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현재까지 KIA의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최형우는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KBO리그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 홈런 28개 안타 185개 타점 115점 등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최형우는 올 시즌 KBO 전체 선수들 중 타율 1위, 타점 4위, 안타 4위, 홈런 11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형우는 재계약 체결에 대해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나이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체력이 중요한 만큼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내년을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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