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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KT위즈가 윌리엄 쿠에바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KT는 14일 공지를 통해 윌리엄 쿠에바스와의 재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KT는 "쿠에바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포함 연봉 75만 달러·인센티브 최대 25만 달러)다"라면서 "상호 합의한 옵션을 달성할 경우 2022시즌 계약이 연장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BO리그 입성 첫 해였던 지난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 30경기에 나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던 쿠에바스는 올 시즌에는 리그 27경기에 나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며 KT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특히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실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쿠에바스는 지난 2008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루키리그, 싱글A, 더블A 등 하위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빅리그에선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2019시즌을 앞두고 더스틴 니퍼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편 이숭용 KT 단장은 쿠에바스와의 재계약 체결에 대해 ""2020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13승을 기록한 2019시즌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데이터는 유사했다. 신체 컨디션과 구종 세부 지표 평가 등에서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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