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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롯데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송승준이 플레잉코치 신분으로 2021시즌을 치른다.

롯데자이언츠는 26일 공지를 통해 "송승준을 2021시즌 플레잉코치로 선임한다"라는 사실을 전했다. 송승준은 지난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빅리그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2007년을 앞두고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로 돌아왔다. 이후 송승준은 14시즌 동안 롯데 소속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왔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22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20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대호와 더불어 여전히 롯데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그러나 어느덧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야 할 시기가 됐다. 1980년생인 송승준은 올해 한국 나이로 41세다. 내년에는 42살이 된다. 많은 나이지만 롯데는 송승준이 여전히 팀에 필요한 자원이라 판단했다. 물론 현역 신분으로 기회를 더 주기엔 롯데 입장에서도 부담이 있었기에 고심 끝 롯데는 송승준에게 플레잉코치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플레잉코치직을 맡게 된 데 대해 송승준은 롯데 구단을 통해 "현역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다음 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15년을 뛰게 됐는데, 그동안 선수 생활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 구단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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