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한화이글스 원클럽맨 김태균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21일 한화 구단은 김태균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 김태균은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리그 67경기에 나서 타율 0.219 홈런 2개 안타 48개 타점 29개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김태균은 장고 끝에 시즌 종료와 동시에 방망이를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22일 한화의 홈구장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김태균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태균은 길었던 현역 생활을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정민철 단장, 최원호 감독대행, 주장 이용규가 함께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태균은 "항상 선수들에게 도전 정신을 일깨워주신 구단주 한화 김승연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모든 것을 희생하시고 저만 바라보고 사셨던 부모님과 집에 있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01년 한화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태균은 치바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한 2009년 11월부터 2011년까지를 제외하면 KBO리그에선 한화 한 팀에만 몸담았다. 이 기간 김태균은 통산 출루율 3위, 통산 타율 4위, 통산 홈런 공동 11위, 통산 타점 3위, 통산 볼넷 2위 등의 기록 등을 쌓았다. 지난해 8월 13일에는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통산 1,000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 관중 입장만 가능한 현 상황을 고려해 김태균의 은퇴식을 내년에 열기로 했다. 방망이를 내려놓은 김태균은 한화와의 동행응 이어간다. 김태균은 한화 정민철 단장 보좌역인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으며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