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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기자] 울산현대가 인천유나이티드를 꺾고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울산현대는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 터진 주니오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승점 50점)은 2위 전북(승점 48점)에 승점 2점 앞서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인천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홈팀 인천의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수비 라인은 강윤구-오반석-양준아-김연수-김준엽으로 구성됐고 중원은 김도혁과 문지환이 책임졌다. 공격은 김준범-아길라르-최범경이 이끌었다.

반면 원정팀 울산의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수비 라인은 박주호-김기희-정승현-김태환으로 구성됐고 중원은 신진호와 윤빛가람이 책임졌다. 2선은 김인성-박정인-이동경이 맡았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주니오가 나섰다.

전반 초중반 흐름은 팽팽했다. 인천은 최전방에 위치한 아길라르가 중심이 되어 공격을 전개한 반면, 울산은 주니오를 향해 지속적으로 패스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던 전반 26분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주니오였다. 울산의 공격 상황에서 인천 수비수 오반석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이동경이 헤딩을 통해 전방으로 연결했고 주니오가 이 슈팅을 마무리 지으며 울산이 앞서갔다.

선제골 후 흐름 역시 백중세였다. 울산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긴 했지만 단단한 인천의 스리백은 울산에 많은 공격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반면 전반 초반 아길라르를 중심으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던 인천 공격진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을 맞이한 인천 조성환 감독은 김준범 대신 송시우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에는 이동경과 김인성 등이 슈팅을 때리며 울산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인천 역시 교체 투입된 송시우를 위주로 공격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18분 인천의 공격 상황에서 미드필더 김도혁이 때린 강한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인천 김도훈 감독은 후반 22분 박정인 대신 정훈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반면 인천은 후반 27분 최범경 대신 김대중을 투입하며 두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후반 36분 이동경 대신 원두재를 투입하며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후 지키기에 돌입한 울산과 동점골에 도전하는 인천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경기는 추가적인 상황 없이 울산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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