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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대구FC 이병근 대행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병근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구FC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일찌감치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던 대구는 서울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파이널A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

경기를 마친 이병근 대행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 보니 우리의 색깔이 잘 나오지 않은 경기였다"라면서 "빠르게 회복해서 좋은 축구를 하겠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주중 경기를 치르다 보니까 선수들 또한 낮 경기를 치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쳐있었다. 경기 내용이 다른 경기에 비해 제대로 나오지 않아 팬들에게 죄송하다. 우리만의 축구 색깔에 대해서 상대가 준비를 더 많이 한 것 같다. 우리의 색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경기를 치렀다. 파이널A에 진출했지만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썩 좋은 경기 내용이 아니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는 골이 많이 나오는 경기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대구의 역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

체력적으로 떨어졌다고 본다. 상대도 우리보다 주우언에서 파울로 끊어내는 등 우리보다 더 빠르게 내려서는 모습도 있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우리의 패스 실수가 생각보다 많았다. 지시하기도 힘들더라. 수비하다가 끊었을 때 앞으로 나가려면 첫 번째 두 번째 패스가 좋아야 한다. 타겟으로 들어갔을 때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데 오늘은 패스 실수로 인해 우리가 앞으로 전진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그런 면을 개선해야 한다.

체력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전 경기와 똑같은 라인업을 구성했는데

지쳐있는 선수도 있긴 있다. 박한빈 등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수들이 나와서 활약했으면 한다. 체력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겠다. 빠르게 회복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날도 시원해지고 경기 수도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가 있다. 충분히 회복하고 좋은 축구, 질 높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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