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트위터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이닝 동안 다섯 개의 홈런을 맞는 굴욕을 당했다.

토론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욕양키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7-10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리그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반면 양키스는 8연승에 성공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토론토 입장에서 패배 외에도 뼈아팠던 부분은 바로 1이닝 동안 무려 홈런 다섯 개를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는 점이다. 토론토는 4회에만 양키스 타선에 다섯 개의 홈런을 맞았다. 이날 양키스는 4회 브렛 가드너가 투런홈런을 때리며 포문을 열었고 D.J. 르메휴와 루크 보이트가 연이어 솔로홈런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이었다.

양키스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글레이보 토레스가 또 다시 담장을 넘기며 토론토를 좌절케 했다. 한 이닝 다섯 개의 홈런이라는 메이저리그의 새 기록이 쓰여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다섯 개의 홈런을 내준 토론토 선발 체이스 앤더슨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한 이닝 동안 다섯 개의 홈런을 내준 투수가 됐다. 1이닝 다섯 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첫 번째 투수는 지난 2017년 밀워키 소속으로 활약하던 마이클 블레이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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