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히어로즈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윤영삼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2020 프로스포츠 성폭력 실태 조사 추진 계획' 공문을 받아 구단 자체 조사를 진행하던 키움히어로즈는 투수 윤영삼이 한 성희롱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법적 자문을 받은 키움은 윤영삼의 행위가 성희롱 행위로 판단된다는 사실을 접했고 결국 윤영삼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윤영삼의 방출을 알린 키움은 즉시 공지를 통해 "선수단 관리 책임에 대해 통감한다.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야구 팬들과 KBO리그에 사과드린다.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성폭력과 성희롱에 관한 선수단 대상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수중학교와 장충고등학교를 거친 윤영삼은 지난 2011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NC다이노스와 넥센히어로즈를 거쳐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는 경찰 야구단에 몸담으며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전역 후에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활약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군 경기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대신 이번 시즌 윤영삼은 퓨처스 리그에서 19경기에 나와 1승 2세이브 탈삼진 36개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KBO리그 54경기에 나서 3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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