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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LA다저스 타자 무키 베츠가 3연타석 홈련을 때려내며 자신을 향한 기대에 부응했다.

무키의 소속팀 LA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7회 초 현재 11-2로 리드 중이다. 1회 초 샌디에이고에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한 다저스는 곧바로 1회 말 3점을 뽑아낸데 이어 2회 말과 3회 말에는 각각 2점과 1점을 추가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는 우익수 무키 베츠였다. 이날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베츠는 2회말 상대 선발 크리스 페덱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시즌 다섯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팀이 8-2로 앞서던 4회에는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며 다시 한 번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5회에도 홈런을 추가하며 3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다.

앞서 베츠는 지난달 말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 6,500만 달러(약 4,328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시즌 메이저리그가 축소되고 관중 입장이 제한되며 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지만 베츠를 품기 위해 통 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베츠와 다저스의 계약 기간은 무려 2032년까지다.

'과한 투자'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베츠는 이날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잠재웠다. 앞서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지난 6년 동안에도 총 다섯 번의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베츠가 가장 최근 3연타석 홈런을 쳤던 경기는 지난해 7월 27일 있었던 뉴욕양키스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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