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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기자] 성남FC가 인천유나이티드를 꺾고 올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성남FC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나상호의 두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올 시즌 네 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반면 인천은 시즌 첫 기회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인천의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박대한-김정호-오반석-정동윤으로 구성됐고 중원은 김도혁과 마하지가 책임졌다. 2선은 이준석-아길라르-지언학이 맡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무고사가 출격했다.

원정팀 성남의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유인수-임승겸-연제운-이창용-이태희로 구성됐고 중원은 김동현과 이스칸데로프가 책임졌다. 공격은 나상호-박태준-김현성이 이끈다.

경기 초중반 흐름은 홈팀 인천이 잡았다. 인천은 중원의 아길라르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준석을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반면 성남은 나상호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 기회를 잡았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전반 39분 머리에 출혈이 멈추지 않는 김현성을 대신해 양동현을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막판에도 주도권은 인천이 잡았다. 인천은 무고사, 이준석, 오반석 등이 차례로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연제운, 이창용이 중심이 된 성남의 수비진은 단단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별다른 상황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2분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성남 수비수 이태희가 다이렉트 퇴장 처분을 받은 것. 중원 지역에서 공을 탈취한 김도혁이 성남 수비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이준석에게 스루패스를 건넸고 이를 막던 이태희의 발에 이준석이 걸려 넘어졌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주심은 지체 없이 이태희의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주심의 VAR 판독 후 이태희의 퇴장 판정이 번복됐다.

후반 12분 원정팀 성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나상호였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있었던 성남의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나상호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기선을 잡은 김남일 감독은 후반 21분 이스칸데로프 대신 나상호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반면 인천 조성환 감독은 후반 21분 지언학 대신 송시우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이어 인천은 후반 30분 이준석 대신 정창용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중후반 주도권은 홈팀 인천이 잡았다. 인천은 아길라르를 중심으로 공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단단한 성남 수비진은 인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후반 41분 박태준 대신 박수일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42분 성남의 추가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나상호였다. 김영광이 길게 찬 성남 골킥이 인천 오반석에게 맞고 나상호에게 흘렀고 나상호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경기는 추가적인 상황 없이 성남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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