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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산=전영민 기자] 안산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이 FC안양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향후 두 경기에 결장하게 된 펠리팡에 대해 언급했다.

김길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그리너스는 8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6분 김경민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안산은 지난 라운드 수원FC전 2-1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길식 감독은 "지난 수원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서 선수들이 업이 되어 있었다. 전반전에 선수들에게 '조심스럽게 플레이하자'고 주문했던 게 아쉽게 느껴진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득점을 하려고 한 부분에 있어선 칭찬을 해주고 싶다"라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김길식 감독으로선 전반 막판 있었던 펠리팡의 퇴장이 아쉬울 법한 경기였다. 펠리팡의 퇴장 상황에 대해 김길식 감독은 "펠리팡이 있고 없고에 따라 공격적인 부분에 차이가 있다. 앞으로 우리가 훈련을 통해 펠리페의 부재 상황을 보완해야 한다. 펠리팡이 파울을 하고 퇴장을 당한 부분에 있어선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심판의 의견을 존중한다. 앞으로 준비를 잘해서 펠리팡의 공백을 얼만큼 메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길식 감독은 "축구에서 선수 한 명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긴 하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그래도 후반전 45분이 있기 때문에 수비에 안정감을 두고 역습으로 상대를 공략하자'고 주문을 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했지만 득점을 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산 감독직에 부임한 김길식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홈팬들을 경기장에서 만났다. 첫 관중 입장 홈경기를 치른데 대해 김길식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해야 한다. 돌아오는 전남전에서는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길식 감독은 "준비를 잘해 홈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과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팬들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선수들에게 힘찬 격려를 해주시면 선수들도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올 시즌 홈에서 승리가 없는 안산이다. 끝으로 미뤄지는 홈 첫승에 대해 김길식 감독은 "우리가 올 시즌 원정에서만 3승을 했는데 홈에서 승리를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우리 안산만의 축구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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