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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서울그랜드힐튼호텔=전영민 기자] 전북현대 호세 모라이스 감독이 감독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19에서 전북현대 모라이스 감독이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부임한 모라이스 감독은 첫 해 전북의 극적인 K리그1 우승을 이끌며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하지만 모라이스 감독의 수상은 쉽지 않았다. 감독과 선수단 주장, 미디어 투표에서 모라이스 감독은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모라이스는 환산 점수 총 100점 만점 중 32.67점을 기록했고 김기동 감독은 29.78점을 기록했다. 단 2.89점에 의해 감독상이 엇갈린 셈이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12표가 행사된 감독 투표에서는 모라이스 감독이 5표, 김기동 감독이 3표를 기록했다. 반면 주장 투표에서는 김기동 감독과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각각 4표 씩을 받았고 모라이스 감독은 3표에 그쳤다. 결국 상의 향방을 가른 것은 미디어 투표였다. 총 101표 중 모라이스 감독은 32표를 받았고 김기동 감독은 31표를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모라이스 감독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불러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이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다. 이 상은 혼자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대표이사님, 백승권 단장님, 구단 직원들, 선수단, 코칭스태프들까지 다 노력해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 상을 만들어준 것 같아 기쁘다. K리그에 능력이 좋은 감독님들이 있어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축구 팬들이 항상 K리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전북 팬 역시 너무나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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