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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기자] 부천FC1995가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부천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7분 박건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닐손주니어의 추가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천(승점 51점)은 안산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홈팀 수원은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수원의 골문은 박형순이 지켰다. 스리백은 김영찬-장준영-조유민으로 구성됐고 좌우 윙백 자리는 각각 좌측 박요한, 우측 이학민이 맡았다. 중원은 김종국과 장성재가 책임졌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황병권이 나섰다. 최전방 투톱으로는 치솜과 김병오가 출격했다.

원정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부천의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스리백은 김재우-닐손주니어-박건으로 구성됐고 좌우 윙백 자리에는 각각 좌측 국태정, 우측 감한솔이 나섰다. 중원은 조범석과 박요한이 책임졌고 최전방 스리톱으로는 김륜도-말론-안태현이 출격했다.

전반 초중반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보다 주도권을 잡은 팀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최전방의 치솜과 김병오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치솜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치솜은 환상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부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7분 부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센터백 박건이었다. 부천의 코너킥 상황에서 국태정이 날카로운 왼발 킥을 올렸다. 이후 페널티박스에 위치해있던 박건이 이를 예리한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 슈팅이 수원의 골문을 가르며 부천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렇게 전반전은 부천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되었다.

후반전을 맞이한 수원FC 이관우 코치는 선발 출격했던 김병오 대신 아니에르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어 이관우 코치는 후반 6분 황병권 대신 임창균을 투입하며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부천 송선호 감독 역시 후반 7분 선발 멤버 김륜도 대신 장현수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9분 수원의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수비수 장준영이었다. 임창균의 프리킥이 공격에 가담한 수원 김영찬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장준영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수원이 동점에 성공했다.

동점골을 내준 송선호 감독은 선발 멤버 말론 대신 이정찬을 투입하며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7분 부천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부천의 프리킥 상황에서 수원 장준영이 부천 박건에게 파울을 범하며 부천의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이후 키커로 나선 닐손주니어가 골을 성공시키며 부천이 다시 앞서나갔다.

추가골을 내준 수원은 김종국 대신 송수영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후 추가골을 노리는 부천과 동점골에 도전하는 수원의 공방이 계속됐다. 하지만 경기는 추가적인 상황 없이 부천의 2-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부천은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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