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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축구회관=전영민 기자] 대전코레일과 FA컵 결승전을 앞둔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이 FA컵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은 오는 6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대전코레일과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수원으로선 이번 FA컵 우승이 절실하다. 올 시즌 AFC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했던 수원은 FA컵 우승을 통해 내년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린다.

이임생 감독은 "우리가 올해 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다. 반드시 FA컵을 우승하겠다. 수원 팬들이 기대하는 목표가 있다"라고 운을 뗀 후 "모든 선수들과 함께 뭉쳐 결승전을 준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대전이 K리그1 팀들을 이기고 올라왔기에 우리도 겸손하게 배우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라며 결승전을 맞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임생 감독은 "4강에서 만난 화성FC도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화성과 1차전에서 패배한 후 염기훈의 맹활약으로 2차전을 극복했다"며 "K리그1, K리그2, K3리그 팀들을 포함해 모든 팀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오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임생 감독은 계속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임생 감독은 "공은 둥글기에 이변은 항상 일어난다. 세부적인 부분, 전술적인 부분은 언급하기 어렵다.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선수들과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수원은 지난 2016년 FA컵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대권에 도전한다. 지난 2년 연속 FA컵 4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수원은 이번 결승에 오르기까지 포항스틸러스(32강), 광주FC(16강), 경주한수원(8강), 화성FC(4강)의 도전을 이겨냈다. 3년 만의 FA컵 우승에 대해 수원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대전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우리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1, 2차전을 이겨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있지만 대전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대전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울산현대(32강), 서울이랜드(16강), 강원FC(8강), 상주상무(4강) 등을 차례로 격파했다. 수원이 결코 대전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이임생 감독은 "후반전 투입될 조커의 활약이 중요하다. 결승전에 나설 조커를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면 김승희 감독님이 대비를 하실 것 같다. 조커가 누구일지는 팬들이 경기장에서 오셔서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임생 감독은 다시 한 번 FA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임생 감독은 조심스럽게 FA컵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임생 감독은 "1, 2차전 합계 3-0으로 대전을 꺾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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