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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김정환이 두 골을 뽑아내며 광주FC에 승리를 안겼다.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광주FC가 김정환의 두 골과 엄원상의 골을 묶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전방에는 황병권과 김병오, 이학민이 배치됐고 중원은 이종원, 장성재, 백성동으로 꾸렸다. 수비는 장준영, 이한샘, 김영찬, 박요한이 포 백 라인을 구성했다. 박형순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광주FC는 4-4-2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펠리페와 여름이 이름을 올렸다. 윌리안, 하칭요, 임민혁, 엄원상이 허리를 담당했고 박선주, 김진환, 김영빈, 정준연이 포 백 라인을 구성했다. 광주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광주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14분 펠리페가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수원FC 수비수와 충돌하면서 쓰러졌다. 곧바로 들것이 들어왔고 펠리페는 터치라인 밖으로 나갈 때도 들것에 실려 나갔다. 광주는 펠리페 대신 김정환을 투입하면서 첫 번째 교체카드를 이른 시간에 썼다.

그러나 이 교체카드가 오히려 득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수원FC 수비를 제친 박선주가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박선주의 크로스는 수원FC 수비수들과 박형순을 지나 김정환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김정환은 쇄도하면서 그대로 골문 안에 공을 차 넣으며 그대로 광주FC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수원FC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박요한을 빼고 임창균을 투입, 황병권 대신 송수영을 투입, 이학민을 오른쪽 수비수로 내리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광주의 역습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후반 3분 엄원상이 중원에서 흘러나온 공을 빠르게 소유했고 특유의 속도를 살리면서 박스 안으로 드리블을 이어갔다. 엄원상은 박형순이 나오는 것을 보고 강하게 위로 찼고 엄원상의 슈팅은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가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광주는 이후 윌리안 대신 이희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광주의 역습은 또 한번 이루어졌다. 후반 12분 중원에서 공을 따낸 광주는 빠르게 오른쪽에 있는 이희균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희균은 주저하지 않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희균의 가벼운 크로스를 김정환이 쇄도하며 그대로 공중에서 발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광주가 3-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수원FC는 후반 15분 장성재 대신 안병준을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수원FC는 최대한 전방에 공격 숫자를 늘리며 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광주FC의 수비에 막히며 어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오히려 중원 싸움에서 광주에 밀리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수원FC는 만회골을 넣지 못했고 광주는 세 골 우위를 지키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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