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기자] 수원삼성이 염기훈의 역전골에 힘입어 경남FC를 제압했다.

수원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5분 제리치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타가트의 동점골과 염기훈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승점 43점)은 7위 상주(승점 46점)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홈팀 수원삼성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수원의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스리백은 양상민-민상기-구자룡으로 구성됐고 좌우 윙백 자리에는 각각 좌측 박형진, 우측 구대영이 나섰다. 중원은 이종성과 고승범이 책임졌고 최전방 스리톱으로는 타가트-전세진-김민우가 출격했다.

원정팀 경남FC 역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경남의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스리백은 김종필-이광선-우주성으로 구성됐고 좌우 윙백 자리는 각각 좌측 이재명, 우측 이광진이 맡았다. 중원은 조재철과 김준범이 책임졌고 최전방 스리톱으로는 쿠니모토-제리치-배기종이 출격했다.

선제골은 원정팀 경남이 터뜨렸다. 주인공은 제리치였다. 제리치는 전반 25분 수원 수비수 구대영의 핸드볼 파울로 생긴 페널티킥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원 수문장 노동건이 방향을 읽었지만 제리치의 킥을 막진 못했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 이임생 감독은 전반 35분 선발 출전했던 수비수 박형진 대신 안토니스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이후 전반 42분 수원의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수원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타가트였다.

수원 미드필더 고승범이 페널티박스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중 제리치가 파울을 범했다. 이후 주심은 VAR 판독을 거쳐 수원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타가트는 손정현의 방향을 속이는 깔끔한 마무리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전은 추가적인 상황 없이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을 맞이한 수원 이임생 감독은 선발 출격했던 전세진 대신 염기훈을 투입하며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경남 김종부 감독은 후반 11분 조재철과 배기종 대신 룩과 김효기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14분 이임생 감독은 동점골을 기록한 타가트 대신 한의권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7분 수원의 역전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염기훈이었다. 우측 측면에서 김민우가 올린 크로스를 경남 수비수 이광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후 염기훈이 자신에게 온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염기훈의 이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수원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골을 노리는 경남의 공세가 계속됐다. 경남은 최전방의 제리치, 룩 등을 중심으로 롱볼 플레이를 전개하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수원 수비진의 집중력이 좋았다. 결국 경기는 추가적인 상황 없이 수원의 2-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