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천안=전영민 기자] 한찬희가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승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전에서 전반 29분 정우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1-2 역전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3선 미드필더 자리에 한찬희를 내세웠다. 이후 한찬희는 후반 43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88분간 한국의 중원을 책임졌다. 하지만 한찬희는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만난 한찬희의 표정 역시 그리 밝진 못했다.

한찬희는 "후반전에 실점을 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배울 수 있었던 점이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안 좋은 점은 변화를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았던 점은 계속 가져가겠다. 다음 경기에서는 보다 더 탄탄한 팀이 되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찬희는 "전반전 후 감독님께서 잘 안 되었던 점을 말씀해주셨다. 또 감독님께서 체크한 부분을 말씀해주셨다"며 "감독님이 내겐 '공격적으로 공을 뿌려달라'고 하셨다. 또 '중앙에서 수비 시에 중심을 잡아달라'고 하셨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내년 1월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놓고 다툼을 벌인다. 두 팀은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에 함께 속해있다. 도쿄행을 확정짓기 위해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한찬희는 이에 대해 "2연전을 하며 우즈베키스탄의 팀 색깔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영상 분석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파악을 했는데 그 루틴대로 하더라. 2연전을 하며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게 되었다. 또 탄탄하게 준비를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찬희는 내년 여름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승선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한찬희는 "정해진 자리는 없다. 안심할 수 있는 자리는 한 명도 없다"고 언급한 후 "최대한 간절하게 임할 것이다. 만약 다음 소집 때 훈련에 참가하게 된다면 좋은 것들은 살리고 안 좋았던 것은 보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끝까지 애절하게 임하고 싶다"고 전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