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기자] 전북현대 호세 모라이스 감독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언급했다.

모라이스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는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경남전 무승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게 되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모라이스 감독은 "이기는 경기를 해야 했다.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할 것을 많이 주문 했는데 기회가 왔을 때 공격수들이 득점을 해줬어야 했다"며 "그러나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후반전에도 공격적으로 많은 주문을 했다.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해야 수비가 경기 운영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아쉽다. 인천도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 대비했다. 상당히 과열된 부분도 있었다. 아쉬운 결과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남은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해서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최악이었다. 경기장 곳곳에 위치한 잔디가 패어있을 정도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는 좋지 않았다. 이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장 상태가 훨씬 생각보다 안 좋았다. 미드필더 라인에서 빌드업 장면에서 패스가 나가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그 부분을 영리하게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인천도 좋은 경기장 잔디 조건으로 경기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K리그 전체를 위해서도 경기장의 빠른 보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이날 골대를 강타한 공격수 이동국을 언급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오늘 이동국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원래 이동국이라면 그런 장면에서 득점을 하기에 더욱 아쉽다"며 "이동국의 최근 몸 상태가 좋은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경험이 많고 베테랑 선수이기에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북은 인천전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같은 시간 열린 포항-울산전에서 포항이 울산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전북은 울산과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울산과 우승 경쟁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파이널 A 그룹에서 다섯 팀과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쉬운 팀이 없다"며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겠다"고 짧은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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