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서울이 주세종과 박주영, 정원진의 골로 인천에 3-1 역전 승리를 거뒀다. 박주영은 1골과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박주영이 1골과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인천에 3-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김호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페시치와 박주영이 투 톱으로 나섰고 군 복무를 마친 이명주와 주세종이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알리바예프가 빈 자리를 채웠으며 양 측면은 고광민과 고요한이 맡았다. 오스마르, 김원식, 황현수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생존 싸움을 펼치는 인천은 4-2-3-1을 준비했다. 무고사가 최전방에서 골을 노렸고 김도혁, 지언학, 김호남이 측면에 배치됐다. 마하지와 장윤호가 수비라인을 보호했고 김진야, 여성해, 김정호, 김동민이 포백을 구성했다. 정산이 인천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인천 쪽에서 나왔다. 전반 25분 서울의 패스 미스를 무고사가 놓치지 않고 몸싸움을 걸었다. 공을 따낸 무고사는 속도를 이용해 중앙으로 쇄도하는 김호남을 보고 정확하게 패스했다. 김호남은 서울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인천이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후반전 들어 서울이 점차 공격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지만 인천은 꾸준히 라인을 내리며 세밀함이 부족한 서울을 꽁꽁 묶었다. 서울은 특히 페시치의 마무리 실수가 도드라졌다. 수 차례 득점 기회에서 터치 실수로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후반 14분 주세종이 서울에 동점골을 선물했다. 박스 안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주영이 가운데에 줄 곳이 마땅치 않자 박스 밖에서 달려오는 주세종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주세종은 침착하게 낮게 깔아차는 슈팅을 기록했고 슈팅은 인천 수비와 정산을 지나쳐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서울이 1-1로 따라갔다.

이어 후반 24분 고요한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고요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테랑 박주영이 과감하게 처리하면서 서울이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인천은 서울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변화를 줬다. 마하지를 빼고 이우혁을 투입, 이어 후반 30분 김호남 대신 이지훈이 들어가면서 허리와 공격진을 바꿨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김도혁을 빼고 케힌데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조급해진 인천의 공격은 단조롭게 변했다. 케힌데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36분 알리바예프 대신 정원진을 투입했다. 정원진은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이 공 소유권을 따내기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밖으로 감아차며 팀의 마지막 골을 기록했다. 서울이 3-1로 차이를 더 벌렸다.

인천은 결국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인천은 승점 20점으로 11위를 유지했고 서울은 승점 3점을 얻으며 50점 고지에 오르며 3위 자리를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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