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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전남드래곤즈가 부천FC1995에 3-0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2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5라운드 부천FC1995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전남이 정재희와 바이오, 윤용호의 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정재희와 바이오는 두 경기 연속으로 골을 기록했고 전남은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부천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말론과 김륜도가 섰고 그 밑을 문기한과 조범석이 받쳤다. 박건이 수비라인을 보호했고 양 쪽 측면에는 장현수와 안태현이 담당했다. 임동혁, 닐손주니어, 김재우가 쓰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3-4-3으로 나섰다. 바이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측면에는 정재희와 김경민이 배치됐다. 최효진과 김건웅, 김영욱과 이슬찬이 허리를 담당했고 곽광선, 최준기, 김준수가 쓰리백을 구성했다. 전남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두 팀은 전반전 동안 치열하게 상대 팀의 골문을 노렸으나 최철원과 박준혁의 선방이 각각 빛났다. 부천은 수비를 두텁게 한 뒤 말론을 이용한 역습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전남은 측면을 노리며 부천의 공간을 계속 벌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선제골은 전남이 터뜨렸다. 후반 6분 정재희가 왼쪽 측면에서 놀라운 속도와 돌파를 보여주면서 부천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최철원이 끝까지 버텼지만 정재희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정재희는 지난 아산무궁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부천은 후반 9분 문기한 대신 측면 공격수 이시헌을 투입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다. 반대로 전남은 김경민 대신 윤용호를 투입하면서 중원 숫자를 늘리는 모습이었다. 부천이 말론의 머리를 노리는 크로스를 이어가자 전남은 후반 21분 김영욱 대신 가솔현을 투입하면서 1점 우위를 굳히려는 모습을 보였다.

부천은 후반 29분 말론 대신 정택훈을 투입하며 골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부천은 후반 32분 닐손주니오의 회심의 중거리슈팅이 있었지만 닐손주니어의 슛은 전남의 골대를 맞추며 밖으로 나갔다.

후반 43분 전남의 역습이 또 한 번 힘을 발휘했다. 정재희가 측면에서 속도를 높였고 반대에서 뛰어 들어오는 바이오에게 공을 넘겼다. 바이오는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한 점 더 앞서갔다. 전남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전남의 역습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윤용호가 빠르게 속도를 올리며 측면에서 그대로 부천 골문 안으로 슈팅을 기록했다. 전남이 3-0으로 달아났다.

이로써 전남은 지난 19일 아산무궁화를 상대로 거뒀던 2-0 승리에 이어 이번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도 3-0 승리를 거두면서 25경기 만에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순위는 8위에 머물렀으나 7위 부천과 승점 29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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