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이랜드

[스포츠니어스|잠실=전영민 기자] 서울이랜드가 지역 사회와 팬들의 일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서울이랜드와 안산 그리너스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2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3-1 안산의 승리.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안산은 아산을 제치고 리그 4위로 도약했다. 반면 서울E는 연승행진을 4연승에서 멈추게 되었다.

하지만 이날 서울E에 연승 실패라는 우울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날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서울E가 프로축구연맹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한 구단에게 주는 '제 2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받은 것이다.

서울E는 지난 2014년 4월 거창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후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방향과 목적을 잃은 서울E는 표류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E의 팬들은 한 명씩 잠실종합운동장을 떠났다. 하지만 올 시즌 서울E는 달라졌다. 올해 서울E는 자신들의 창단 이념이었던 '팬 프렌들리'를 되새기며 다시 한 번 전진하고 있다.

서울E는 지난 5월 25일 열린 안양과의 13라운드부터 지난 19일 열린 안양과의 24라운드 홈경기까지 총 91회의 사회공헌, 지역밀착활동을 진행했다.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서울E는 올해 총 171회의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이 같은 횟수는 전년에 비해 대폭 상승한 상승한 수치다. 서울E는 지난 시즌 13라운드에서 24라운드까지 단 6회의 사회공헌활동만을 진행했다.

올 시즌 서울E는 잠실과 천안 두 곳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는 잠실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내달 17일부터는 다시 천안종합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10월까지 세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이렇게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울E는 사회공헌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눈에 띄는 점은 사회공헌활동의 횟수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 내용 역시 다양했다. 서울E는 구단 코치가 필리핀 빈민가를 방문해 구단 물품을 기부하고 축구 교실을 진행하는 필리핀 축구 클리닉과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축구를 하는 아시아풋볼위크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더불어 지역 유소년클럽 축구 대회를 지원하는 사커 페스티벌을 열고 연고지 내 노인 복지관을 방문해 배식 봉사를 하고 독거 노인들을 위한 생필품을 구매해 전달하는 등 연고지 내에서의 활동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다. 또한 송파구 학생들의 안전한 하교를 목표로 하는 이랜드 안전지킴이 활동에도 나서며 어린 팬들에게도 다가갔다.

이렇듯 올 시즌 서울E는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이념을 되새기며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팬들의 일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자신들의 창단 이념을 위해 서울E 구단 직원들과 선수들은 발 벗고 경기장 밖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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