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미소포니아가 방송에 등장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예민한 현대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미소포니아 증상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미소포니아’란 특정 소리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상을 의미하며 ‘선택적 소음 과민 증후군’, 또는 ‘청각과민증’으로 불린다.

지난 2000년 처음 용어가 등장해 장애로 인정받은 미소포니아는 기본적으로 특정한 유형의 소리에 엄청난 민감성을 갖고 있는 증세라고 설명할 수 있다. 특히 미소포니아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소리를 견딜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특정 소리의 자극에 신체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주로 미소포니아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씹는 소리, 부딪치는 소리, 책상 두드리는 소리 등을 참기 어려워 한다. 주로 4~50 데시벨의 낮은 주파수의 소리가 이에 해당된다. 이들은 불편함, 분노를 느끼면서 극단적인 경우에는 해당 소음을 내는 사람을 공격하는 상상을 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미소포니아는 진단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이 증상이 정확히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아직까지도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신경 계통의 문제거나 내측 전두엽 손상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완벽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