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강원FC 공격수 제리치의 경남FC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오전 한 매체는 단독 보도를 통해 제리치의 경남행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이적시장 관계자들 말을 빌려 "경남과 강원이 제리치 영입에 합의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원은 제리치 이적으로 경남 미드필더 이영재와 현금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제리치는 전북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신욱을 상하이 선화로 떠나보낸 전북이 김신욱과 비슷한 스타일의 제리치를 원했고 이후 양 구단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져 이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강원은 현금에 더불어 전북 수비수 이주용을 원했고 이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으로선 제리치의 합류가 반갑다. 지난 시즌 승격팀의 저력을 과시하며 리그 2위를 차지한 경남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12위 인천과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고 리그 마지막 승리가 지난 3월 31일 있었던 대구전(2-1승)일 정도로 올 시즌 경남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경남행 소식이 전해진 제리치가 화제가 되며 제리치의 올 시즌 기록에 대해서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시즌 제리치는 강원 소속으로 리그 24골-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를 평정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이번 시즌 제리치의 기록은 리그 14경기 출전 4득점이 전부다. 김병수 감독 채제하에서 제리치는 정조국과 김지현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힘겨운 경쟁을 이어왔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