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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양=전영민 인턴기자] 어느덧 시즌 중반에 접어든 K리그2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8일 안양과 수원 두 곳에서는 K리그2 18라운드 두 경기가 열렸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안양이 웃었다. 안양은 이흥실 감독의 대전시티즌 첫 경기였던 대전과의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3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팀 부천이 웃었다. 부천은 8일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시즌 6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천(승점 23점)은 6위 안산(승점 24점)에 1점 뒤진 7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반면 수원FC는 리그 3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지난달 24일 열린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한 수원은 이후 지난달 30일 열린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0-2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수원은 8일 한수아래로 평가받는 부천을 홈에서 만나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0-3 패배를 당하며 리그 5위로 쳐지게 되었다.

김대의 감독으로선 위기다. 지난달 24일 있었던 선두 광주전 패배는 납득이 가능했다. 광주는 올 시즌 18경기를 치른 현재 12승 6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리는 최강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원은 중상위권 경쟁자 안양에 0-2 덜미를 잡혔고 이날은 중하위권에 위치한 부천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됐다. 다음 경기 역시 만만치 않다. 수원은 오는 13일 홈에서 2위 부산을 맞이한다.

4위 아산의 기세 역시 주목해볼 만하다. 아산은 현재 3위 안양과 같은 승점(28점)을 유지 중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리그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아산의 분수령은 오는 8월이다. 마지막 의경 기수들이 전역하는 오는 8월과 2017 동아시안컵 차출로 조금 늦은 입대를 했던 이명주, 주세종이 전역하는 9월 이후 아산은 민간인 선수들로만 리그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리그 6위 안산 역시 중상위권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안산은 18경기에서 6승 6무 6패를 거두며 5위 수원FC(승점 27점)에 승점 3점 뒤진 리그 6위(승점 24점)에 위치하고 있다. 안산은 오는 14일 승점 23점으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7위 부천을 만나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만약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안산은 본격적으로 중상위권 싸움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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