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BJ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안지만은 25일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을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안지만은 "반평생을 내가 제일 사랑하고 좋아했던 야구를 이제는 조금 놓고 멀리서 보려고 한다"며 현역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어 안지만은 BJ 도전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지만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같이 야구를 보고 나를 사랑해줬던 분들과 함께 소통도 하려고 한다"며 "아프리카 TV BJ를 하겠다. 야구를 하면서 받았던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이제껏 못 했던 팬들과 소통도 해보고 싶어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지난 2015 정규시즌이 끝난 후 해외 원정도박 파문에 휩싸이며 그해 열린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자숙 기간을 거친 안지만은 2016년 복귀했지만 7월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며 삼성에서 방출당했다.

지난해 4월 대구법원은 안지만의 도박 개장 혐의를 인정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시간 120시간을 선고했던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시간 80시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따른 사회적 폐해가 커 엄벌이 필요한 점, 프로야구 선수로서 불법 행위에 가담한 점, 도박 혐의로 2차례 처벌된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방송 도전에 대해 안지만은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안지만은 "욕받이가 될 것이라고 걱정해주신 분들도 있다. 내 스타일대로 한 번 부딪히고 안지만답게 당당하게 도전해보고 싶다. 나한테는 큰 도전이지만 이 도전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고 욕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멘탈 잡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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