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가수 배일호가 어린 시절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놔 화제다.

배일호는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배일호는 그간의 인생사를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배일호는 어린 시절 어려웠던 집안 형편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배일호는 "아버지가 술과 도박에 빠져 식구들에게 폭행을 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 때 대통령에게 편지까지 썼고 이후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다"고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배일호는 "아버지는 어머니가 장사한 돈을 뺏거나 훔쳐서 도박을 했다. 그래서 초등학교를 중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배일호는 과거 무명시절 마약 검사를 받았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배일호는 "무명시절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진행요원으로 6년간 일했다. 그런데 갑자기 두 사람이 오더니 느닷없이 내 머리카락을 뽑았다. 알고 보니 마약 검사를 한 것이었다"며 "누군가가 '저 사람 제정신으로는 저렇게 할 수가 없는 건데 뭔가 있다'고 생각해서 신고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1957년 2월 1일생인 배일호는 지난 1980년 '봐봐봐'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배일호는 지난 1993년 발표한 '신토불이'를 통해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당시 '신토불이'는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과 배일호의 농가 출신 이미지가 겹치며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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