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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2019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한국 U-20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렸던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 역전패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사상 첫 U-20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포르투갈-아르헨티나-남아공과 함께 죽음의 조라 평가받았던 조별리그 F조에 속했던 대표팀은 2승 1패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상대는 숙적 일본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오세훈의 결승골로 일본을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세네갈과의 8강전은 더욱 극적이었다. 대표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네갈에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였다. 에콰도르전에선 수비수 최준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표팀은 전반 38분 터진 최준의 결승골로 에콰도르에 1-0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쉬움이 남는 준우승임에도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17일 대표팀의 귀국 현장 자리는 월요일 오전이라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의 팬들이 몰리며 U-20 대표팀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했다. 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인터뷰를 치른 후 서울 지역 모처의 한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표팀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U-20 대표팀 환영 행사에 참여한다.

당초 축구협회와 서울시 측은 서울광장에서의 환영식 직후 오후 12시 40분부터 서울광장-광화문역-종각역-을지로입구역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U-20 대표팀의 카 퍼레이드를 계획했다. 그러나 서울 도심의 교통 통제 문제 등으로 인해 U-20 대표팀의 카 퍼레이드는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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