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인턴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전북현대전 패배에도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4분 김신욱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인천은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유상철 감독은 "승점 1점이라도 가져오는 것이 목표였다. 오늘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는데 매우 아쉽다. 비록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으나 경기 내용 면으로 봤을 때 선수들이 지시 사항을 최대한 잘 이행했다. 또한 마냥 밀리는 경기가 아니었기에 만족스럽다"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비록 인천은 전북에게 패배했지만 선두 전북에 맞서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다. 이날 무고사, 남준재 등 주전 멤버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채 경기를 치른 인천은 선두 전북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은 약 12,000여 명의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유상철 감독은 "전북 공격의 주 패턴인 김신욱을 향한 크로스 이후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경기 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우리 팀에 김신욱과 경합할 수 있는 선수가 없기에 그 부분을 강조했다"며 "제가 부임하기 이전 전북이랑 하기 전에 김신욱을 놓치는 장면이 보이더라. 비록 김신욱에게 실점을 했지만 그런 장면을 인지하고 선수들이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며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전북전을 맞아 유상철 감독은 선발 골키퍼 정산 대신 이태희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유상철 감독의 명을 받아 경기장에 나선 이태희는 90분 내내 수차례의 슈퍼세이브들을 선보이며 인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상철 감독 역시 이태희의 활약을 칭찬했다. 유상철 감독은 "정산도 현재 나쁜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 (이)태희를 선발로 투입시킨 이유는 (정)산이가 못해서가 아니라 (이)태희가 전지훈련 지켜본 결과 컨디션이 상당히 좋고 박스 안에서 활동 범위가 좋았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태희가 많은 선방을 해줬고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해줬다"고 이태희를 칭찬했다.

끝으로 유상철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언급했다. 유상철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 이기기 위해 득점을 해야 하고 무고사뿐 아니라 다른 포지션 선수들이 득점을 터뜨려 줘야 한다"며 "득점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할 수 있는 선수들, 인천에 와서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선수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