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에인절스 SNS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일본인 선배인 마에다 겐타(31·LA 다저스)를 상대로 솔로포를 뽑아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윈터리그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선발 대신 대타로 출전하며 체력을 보충한 오타니는 이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했다.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마에다의 6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3m이며 오타니의 시즌 7호 홈런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7월 6일 첫 맞대결을 가졌다. 당시에는 마에다가 판정승을 거뒀다. 마에다는 오타니를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럼에도 마에다는 오타니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마에다는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와 맞대결이 기대된다. 좀처럼 일본인 선수와 맞붙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좋은 타자이고 굉장히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고 그의 실력을 높이 샀다. 결국 오타니는 지난해 맞대결 패배를 홈런으로 갚아주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오타니의 홈런 포함, 1회에만 5점을 뽑은 에인절스는 8회말 현재 5-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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