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현대제철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참가 중인 브라질 여자 대표팀에 한국과 인연이 깊은 선수들이 있어 화제다.

이번 여자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은 세 명의 해외파와 20명의 국내파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23인의 대표팀 최종 명단 중 해외파는 이민아(고베 아이낙),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웨스트햄) 등 세 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WK리그 소속으로 이번 여자월드컵에 참여 중인 또 다른 선수들이 있다. 바로 화천KSPO 공격수 루아나(브라질)와 인천 현대제철 공격수 베아트리제(브라질)다.

프랑스와 더불어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는 브라질은 10일 프랑스 그로노블에 위치한 스타드 드 알프스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날 인천현대제철 소속의 베아트리제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네와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장에 나선 베아트리제는 65분간 활발한 플레이를 보인 후 교체 아웃됐다.

베아트리제는 W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경력이 있는 베아트리제는 지난 2013시즌부터 인천현대제철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베아트리제의 WK리그 등록명은 비야다. 비야는 WK리그 공식 기록이 집계된 2015시즌부터 인천현대제철 소속으로 84경기에 출전해 62골 35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선발 명단뿐 아니라 브라질 국가대표팀 벤치에도 W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있다. 바로 화천KSPO 소속 공격수 루아나다. 하지만 루아나는 이날 자메이카전에서 쟁쟁한 동료 공격수들에 밀려 아쉽게도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루아나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노르웨이 리그 아발즈네스 IL 소속으로 활약하며 2017 노르웨이 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 화천KSPO 소속으로는 올 시즌부터 활약 중이다. 루아나는 이번 시즌 WK리그 5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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