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어린 의뢰인' 스틸컷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영화 '어린 의뢰인'이 개봉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어린 의뢰인'은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동휘, 유선, 최명빈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아 본격적으로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인생 최대 목표는 오직 성공 뿐인 변호사 '정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는 주변에 무관심한 인물이지만 자꾸 다빈과 민준 남매가 얽힌다. 정엽은 이후 대형 로펌에 합격하고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바로 자꾸 귀찮게 얽혔던 다빈과 민준 남매가 사고에 휘말린 것. 10살 소녀 다빈은 7살 남동생을 죽였다는 충격적인 자백을 하게 된다.

영화 '어린 의뢰인'은 2013년 벌어졌던 칠곡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이 사건은 당시 전국에 알려지면서 많은 충격을 안겼다. 당시 칠곡군의 한 집에서 8세의 A양이 복통을 호소하고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이미 사망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부검 결과 A양은 내부 장기 파열로 숨졌고 몸에는 수십 군데의 멍과 상처가 발견됐고 봉합수술 흔적까지 보였다.

경찰은 A양의 친언니 B양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B양이 동생에게 인형을 빼앗기기 싫어 주먹으로 다섯 번 치고 발로 한 번 찼더니 동생이 죽었다고 자백했기 때문. 이 내용에 대해 친아버지와 계모는 맞다고 인정했으나 자매의 고모가 강하게 부인했다. 고모는 추가적으로 친아버지가 재혼 후 아이들을 데려간 후 자매가 학대를 당하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추가조사를 통해 범인은 B양이 아닌 계모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계모는 A양에게 저지른 악행으로 인해 많은 공분을 샀고 B양에게 거짓 진술을 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났다. 결국 검찰은 계모와 친아버지를 기소했고 최종적으로 계모에게 징역 14년, 친아버지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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