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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성남=이정원 인턴기자] 강원 김병수 감독이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득점을 신고한 제리치를 칭찬했다.

강원 김병수 감독이 1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2019 K리그1 12라운드 성남FC와 강원FC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강원은 지난 15일 FA컵 16강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에 비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김병수 감독은 "우리는 늘 하던대로 한다. 선수들이 흐름을 잘 이어가야 한다"며 "이제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본인들의 플레이를 잘 이행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첫 운을 떘다.

강원은 지난 11라운드 경남FC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당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진 선수는 바로 제리치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24골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 2위에 올랐던 제리치는 경남전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의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하며 자신의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웃으며 "제리치가 득점을 하면 서로가 좋은 것이 아닌가"라며 "제리치는 외국인 선수 같지 않다. 인간성이 굉장히 좋다. 실력 부분은 의심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하지만 제리치의 골보다는 우리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리치 본인이 그만큼 노력은 한다. 하지만 제리치에게 의존하면 안 된다. 우리가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융화가 잘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이날 발렌티노스, 김오규, 신광훈으로 구성된 스리백을 가동한다. 오른쪽 풀백을 맡던 신광훈이 스리백의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이 특이한 부분이다. 이에 김 감독은 "오범석도 빠지고 센터백들의 부상이 많다.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는 한국영을 칭찬했다. 한국영은 지난 2017년 9월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한국영은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며 강원의 미드필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감독은 "한국영은 말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자기 관리가 최고인 선수다. 큰 부상 없이 잘 하고 있다"며 "오래 쉬다 들어와서 적응에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큰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성남이 최소 실점 3위다. 정조국, 제리치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수중전이 될 전망인데 실수가 나와선 안 된다. 실수를 줄이는게 최우선이다"라고 말한 후 경기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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