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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탈꼴찌가 시급한 인천이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포항과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인천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시즌 초반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포항은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6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인천은 안데르센 대신 임중용 코치가 감독 대행 자리를 맡으며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12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포항의 상승세 중심에는 김승대가 있다. 김승대는 지난 수원삼성, 울산현대전에서 모두 결승골을 기록하며 김기동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처럼 상대를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김승대만의 돌파는 김기동 감독을 웃게 만들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을 통틀어 치른 48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하고 있는 김승대는 10라운드 MVP에도 선정됐다.

상위권 진입도 중요한 포항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를 거둬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올 시즌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기 떄문이다. 포항은 홈에서 4승 1무 1패를 거뒀지만 원정에서는 5연패,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 있는 인천은 시즌 두 번쨰 승리가 절실하다. 3월 31일 수원삼성전 김정호의 득점 이후 터지지 않는 빈곤한 공격력과 더불어 매 경기 실점 하고 있는 수비력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인천이지만 최근 부상자가 속속 복귀하며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 10라운드 강원FC전에서 공격의 핵심 무고사가 교체 투입 되며 약 한 달 만에 필드에 복귀했고, 남준재와 문창진까지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2승 1무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주전 선수가 연이어 복귀하며 올라갈 일만 남은 인천이며, 올 시즌 포항이 원정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두 팀의 경기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접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과연 포항의 원정 첫 승이냐, 인천의 리그 두 번째 승리냐. 두 팀의 경기는 오는 11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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