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가로채널'에서 안창환이 입담을 과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가로채널'에서는 드라마 '열혈사제'에 출연했던 배우 음문석, 고규필, 안창환이 강호동과 양세형의 '막강해짐'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열혈사제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놨고 특히 태국인 역할을 맡았던 안창환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안창환은 '열혈사제'에서 쏭삭 테카라타나푸라서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쏭삭은 중국집 배달원이지만 전직 무에타이 선수에다가 태국 왕실 경호원 출신인 인물. 이에 대해 고규필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고규필은 "쏭삭 역에 실제 태국인이 캐스팅 됐다"라는 감독의 말을 믿고 안창환을 태국인으로 오해했다고. 고규필은 "회식 자리에서 안창환을 처음 봤다"면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했지만 끝까지 눈치채지 못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창환 또한 쏭삭 역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작년 12월 정도부터 촬영 끝나기 1~2주 전까지 태닝을 계속 했다"면서 "태닝을 많이 하면 몸에 안좋을 수도 있다더라. 허벅지에 검버섯처럼 뭐가 나기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안창환의 투혼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그만큼 주변 사람들이 외국 사람으로 봐주니까 너무 감사하고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목소리도 바꿨다. 안창환의 실제 목소리는 저음이지만 '열혈사제'에서는 얇고 가벼운 목소리를 냈다. 안창환은 "아까도 엘리베이터 타고 오는데 규필이가 깜짝 놀라더라"면서 "내가 '에에' 하면서 목소리를 풀었다"라고 말했다. 이 때 음문석은 옆에서 "인기가요 출연하는 줄 알았다"라고 웃음을 자아냈고 고규필 역시 "촬영을 한창 할 때는 한국말을 잘 못하다가 요즘 한국말이 돌아왔다"라고 안창환을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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