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학주의 실책이 이어지고 있다.

이학주는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4회 말 결정적인 실책을 했다. 이학주는 2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이 유도한 김선빈의 유격수 방향 땅볼 공을 놓치며 5회 말 김성훈과 교체되었다. 이로써 이학주는 올 시즌 9개의 실책으로 '실책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이학주의 실책이 이어지자 그간 그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였던 김한수 감독의 고민 역시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학주는 과거 충암고등학교 졸업 직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을 정도로 그 재능을 인정받는 선수였다. 김한수 감독 역시 이학주를 높이 평가해 2019시즌을 앞두고 그를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지명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학주의 실책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김한수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는 모습이다.

사실 이학주는 과거 마이너리그 시절 수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던 선수였다. 이학주는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로 인해 오랜 기간 미국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 이적 직후 지속적인 실책들이 이어지자 이학주에 대한 팬들의 의구심도 깊어지고 있다.

한편 실책 1위에 올라선 이학주가 화제가 되며 올 시즌 그의 연봉에 대해서도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이학주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2,700만원의 연봉을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11월 4일생인 '중고 신인' 이학주는 외국 프로구단과 계약한 이력에 따라 계약금 없이 2,7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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