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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우라와레즈전에서 1골 1도움의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전북 현대 공격수 로페즈가 화제다.

전북현대는 24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레즈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4라운드 경기에서 로페즈와 김신욱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9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게 되었다.

이날 전북 승리의 1등 공신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로페즈였다. 로페즈는 전반 11분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후 거침없는 돌파를 이어갔다.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로페즈는 전북의 두 번째 골 과정에서는 조력자로 등장했다.

로페즈는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의 정확한 크로스로 김신욱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후에도 로페즈의 활약은 계속됐다. 로페즈는 재빠른 스피드와 거침없는 돌파, 성실한 수비가담으로 우라와 수비진을 흔들었다. 로페즈 역시 이날 경기 자신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로페즈는 "ACL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선두로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오늘 경기전 선수들과 모든 것을 쏟아내고 경기장을 빠져나오자고 약속했다.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같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없었을 것이다. 선수단 모두 고생했다. 오늘까지만 기쁨을 만끽하고 서울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로페즈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도 전했다. 로페즈는 "상대도 강한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밀착마크를 하니 경기하기가 편했다. 우라와에서는 나에게 강력한 수비를 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난 더 쉬웠다. 내가 가진 힘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쳤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라와전 환상적인 활약으로 경기 후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로페즈가 화제가 되며 로페즈의 지난 시즌 연봉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페즈는 지난해 전북으로부터 12억 8,37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로써 로페즈는 2018시즌 K리그 외국인 선수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2015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 합류하며 K리그 생활을 시작한 로페즈는 제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2016년 전북현대로 전격 이적했다. 이후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발돋움한 로페즈는 최근 한국 귀화 의사를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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