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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교체 투입되자마자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상대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준 김지민의 플레이에 최순호 감독이 입을 열었다.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포항스틸러스는 1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김민혁의 중거리슛과 김정현의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성남에 0-2로 패배했다.

경기를 마친 최순호 감독은 "상대하고의 첫 경기인데 그동안 치른 6경기로 상대 경기 방법이나 스타일을 여러 가지로 분석했다. 상대 수비를 와해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상대가 워낙 수비 숫자를 늘리는 팀이고 우리는 어떻게든 혼란을 주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상대가 수비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최 감독은 이어 이날 자신의 팀에 대해 "부족한 게 있다면 수비에서의 클리어링이 정확하지 못해서 상대에게 바로 공을 내주는 게 많았다. 세컨드볼에서 공을 소유한 횟수가 적어지면서 상대 어려움에 우리가 공격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계속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분석하면서 "정확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순호 감독은 이날 후반 29분 이광혁 대신 김지민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지만 김지민이 투입되자마자 수비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일어났다. 포항은 동점골을 위해 쓴 교체카드로 인해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최순호 감독은 "공격적으로 변화를 주고 상대를 어렵게 하려고 김지민을 교체했는데, 말 그대로 공교로운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예상외의 변수를 설명했다.

최 감독은 데이비드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전했다. 최 감독은 "데이비드에게 계속 기대를 하고있다. 높이와 슈팅에 기대는 있지만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많은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 공격 두 번째 옵션을 가동하기 위해 이석현과 교체했다"라면서 "후반전에 새로운 패턴과 방법을 주기 위해 교체했는데 경기 양상은 원하는대로 흘러갔지만 골을 넣지 못해 부족함이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포항의 최근 성적은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항의 이런 모습을 보며 기복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순호 감독은 "나로서는 그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계속 반복되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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