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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춘천=전영민 인턴기자] 수원삼성이 강원FC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수원삼성은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데얀의 결승골과 경기 종료 직전 염기훈의 프리킥 골로 2-0 승리했다.

홈팀 강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포백은 좌측부터 강지훈-발렌티노스-이호인-신광훈으로 구성됐고 중원에는 한국영-오범석-조지훈이 나섰다. 최전방 스리톱은 정석화-김현욱-김지현이 맡았다.

원정팀 수원삼성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포백은 좌측부터 홍철-조성진-구자룡-신세계로 구성됐고 중원은 김종우와 최성근이 맡았다. 2선에는 좌측부터 염기훈-전세진-한의권이 나섰고 최전방 스트라이커에는 타가트가 출격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신중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전반 13분 수원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생겼다. 강원 골키퍼 김호준이 공을 컨트롤하고 지키는 과정에서 타가트의 압박에 볼을 빼앗긴 것. 하지만 타가트의 몸에 맞은 공은 골라인 바깥으로 벗어났다.

이후 경기 분위기 역시 신중했다. 전체적으로 수원의 볼 점유율이 높았지만 강원 역시 조지훈과 김현욱을 필두로 간간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흐름이 서서히 강원에게 넘어왔다. 전반 42분 강원 우측 수비수 신광훈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하지만 수원 수문장 노동건이 몸을 날리며 공을 캐치해냈다. 이후 전반전은 추가적인 상황없이 0-0으로 종료됐다.

0-0으로 후반전을 시작하게 된 수원 이임생 감독은 후반 5분 선발 출격한 한의권 대신 민상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양 팀은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양 팀 모두 사소한 실수들을 반복했고 결정적인 기회에서는 세밀함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5분 이임생 감독은 선발 출장한 김종우 대신 데얀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강원 역시 후반 17분 선발 출장한 김현욱 대신 정조국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던 후반 22분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수원삼성 공격수 데얀이었다. 데얀은 스로인 상황에서 타가트가 연결시킨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데얀은 올 시즌 리그 1호골을 기록했다.

홈에서 선제골을 내준 강원 김병수 감독은 후반 27분 선발 출장한 강지훈 대신 이현식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수원삼성은 후반 33분 선발 출장한 타가트 대신 한석희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7분 강원 역시 신광훈 대신 윤석영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 수원의 추가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외곽 지역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게 된 수원의 키커로 염기훈이 나섰다. 염기훈은 골문 반대쪽 구석을 정확히 가르는 킥으로 수원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염기훈은 K리그 통산 70골-70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경기는 추가적인 상황없이 수원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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