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구단 제공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시범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강정호가 또다시 폭발했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턴 리콤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시범경기 6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2-0으로 앞선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티모어 선발 데이비드 헤스로부터 좌익수 방면을 가르는 2루타를 성공시켰다.

이후 4회 병살타, 7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3-5로 뒤진 9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리며 팀의 7-5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활약으로 강정호는 시범경기 타율 0.194, 36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놀라운 활약에 팬들은 고무된 모습이었다. 한 팬은 포털 사이트에 남긴 댓글을 통해 "강정호의 올 시즌 페이스가 대단하다. 음주운전으로 실수를 했지만 선수로써 재기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강정호를 칭찬했다. 또 다른 팬 네티즌 역시 "강정호가 올해 큰 FA를 칠 것 같다. FA 대박쳤던 마차도보다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강정호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놀라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강정호가 화제가 되며 올 시즌 그가 받는 연봉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피츠버스 파이어리츠와 재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올 시즌 연봉 300만달러(약 33억 8,400만원)와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250만달러(약 28억 2,000만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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