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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유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MD 출신 중국인 여성 애나가 마약 유통 혐의에 대해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유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애나의 모발을 정밀검사한 결과 마약류인 엑스터시와 카테민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19일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 20분 가량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애나는 중국 손님들을 유치하고 손님들이 마약을 가져와 같이 투약한 사실을 시인했으나 마약 유통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에도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조사 이튿날인 17일에는 애나의 주거지를 수색해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또한 경찰은 주거지에서 확보한 머리카락과 소변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인인 애나가 마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 정부가 마약 사범에 대해 내리는 처벌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은 내, 외국인 구분 없이 1kg 이상의 마약을 소유하고 있을 시 사형 선고를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한국인 마약 사범 2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한 바가 있다.

당시 정부에서는 중국 측에 사형 집행을 면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했지만 중국은 "특정국이라 해서 사형 집행을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는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된 한 캐나다인에 대해서도 사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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