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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배우 윤지오가 이미숙, 송선미에게 “진실을 말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지오는 최근 방영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윤지오는 방송에서 배우 이미숙과 송선미에게 진실을 말해줄 것을 촉구했다.

윤지오는 “당시 같은 소속사 동료였던 이미숙과 송선미 씨가 진실을 말해줘야 한다. 당시 저와 자연 언니는 같은 신인이기 때문에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계약서를 작성했다. 우리의 계약금은 300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위약금은 1억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계약금에 비해 너무나 터무니없는 위약금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지오는 “나는 위약금을 내고 나갔다. 하지만 자연 언니는 그 돈을 낼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계속 잡혀있었다. 당시에 자연 언니가 내게 ‘너라도 나가서 다행이다’라고 했었다”며 당시 위약금 문제로 소속사를 나올 수 없었던 故 장자연 씨의 사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한편 이미숙은 과거 경찰 조사에서 장자연을 알지 못했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숙은 장자연을 알고 있었냐는 경찰의 질문에 “과거에는 장자연을 몰랐다. 이번 사건을 통해 이름만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미숙은 장자연 관련 문건을 작성한 사실과 문건을 보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선미 역시 최근 "故 장자연과 잘 알지 못했었다"며 세간의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송선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자연이 당시 나와 같은 회사에 있는지 몰랐다. 고인이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면 진실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건의 내막에 대해 내가 잘 모르는데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故 장자연 씨 사건을 두고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자 문재인 대통령 역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경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사건을 보고받고 "행안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이 책임지고 사건의 실체와 여러 의혹들을 규명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이 보기에 대단히 강한 의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은폐되어 온 사건들이 있다"며 "공통적인 특징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이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들이 고의적인 부실수사를 하거나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진실 규명을 가로막고 비호, 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이 권력형 사건 앞에서 무력했던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 위에서 과거에 있었던 고의적인 부실, 비호, 은폐 수사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지 못한다면 사정기관으로서 공정성과 공신력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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