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밀정' 스틸컷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삼일절 100주년을 맞아 특선 영화로 방영된 영화 '밀정'이 화제다.

1일 영화 채널 '채널CGV'에선 오후 12시 30분부터 영화 '밀정'을 방영했다.

밀정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작품이다.‘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의 명품 배우들이 열연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개봉 당시 ‘밀정’은 7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실제로 있었던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을 토대로 당시 의열단에 일어났던 몇 가지 사실들을 엮어 극화한 작품이다. 경기도 경찰부 고등과 경부였던 황옥이 김시현 및 다른 의열단 단원들과 협력해서, 국내 폭탄 밀반입 시도에 관여한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이 모티브가 됐다.

이 사건의 중심 인물인 황옥은 한국전쟁 당시에 납북되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사망 일자도 불분명하다. 김시현은 해방 이후 정치인으로 활동하여 2대 민의원을 지냈고 이 당시 이승만 암살 미수 사건을 일으켜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가 1960년 4.19 혁명으로 풀려난 후에, 민의원에 재차 당선됐다.

한편 영화 '밀정'이 화제가 되며 '밀정'의 순제작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밀정'의 제작과 배급을 맡았던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는 '밀정'에 총 862만달러(약 96억 8,900만원)의 순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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