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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영민 인턴기자] 부모의 사기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마이크로닷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방영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선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본격연예 한밤’과 인터뷰에 응한 피해자 A씨는 “국제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재호(마이크로닷) 아빠더라. 21년 만에 목소리를 들으니 말도 안 나오고 가슴이 먹먹했다”며 “아이들을 생각하면 죽고 싶다고 하더라”고 마이크로닷 부모와 통화를 한 사실을 공개했다. 더불어 A씨는 “재호 아빠가 곧 한국에 들어온다고 하더라. 경찰서에 가 조사를 받고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은 지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피해자는 분노를 드러냈다. 피해자 B씨는 “원금 합의밖에 해줄 수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입장을 바꿔 20년 뒤에 당신 같으면 원금으로 합의해주겠냐고 말했다. 필요 없고 죗값을 치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과거 마이크로닷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에 입단할뻔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5월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팀들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사실을 알렸다.

마이크로닷은 “뉴질랜드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했다. 세미프로선수였다”고 밝힌 뒤 “EPL 21세 이하 팀들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았다. 애스턴 빌라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영국에 있던 그의 친구들이 “선수들이 1군 무대에 데뷔하기 위해서 경쟁자에게 거친 태클을 건다. 부상 위험이 크다”고 영국 진출을 말렸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그룹 ‘올 블랙’ 멤버로 데뷔한 마이크로닷은 이후 ‘쇼미더머니 6’, ‘도시어부’등에 출연하며 주가를 높였지만 부모의 ‘빚투 논란’이 불거지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에서 하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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