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 아트하우스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영화 ‘한공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이수진 감독이 영화 ‘우상’으로 돌아왔다.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CGV에서 '우상'(감독 이수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이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우상'은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도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각)에는 한석규를 제외한 이수진 감독과 설경구, 천우희가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수진 감독은 두 번째 연출작 '우상'으로 세계 3대 영화제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의원 구명회(한석규 분)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고 하는 피해자의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분), 그리고 사건 당일 중식의 아들과 함께 있다 자취를 감춘 련화(천우희 분)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한편, ‘우상’의 개봉 소식에 이수진 감독의 전작인 영화 ‘한공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한공주’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더 이상 노래할 수 없고, 친구가 있지만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열일곱 평범한 소녀 한공주(천우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이수진 감독은 이 영화로 독립 영화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한공주’는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금별상’,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 등 국제 영화제에서도 상을 탔으며 '한공주'의 타이틀롤을 맡은 천우희는 이 영화로 2014년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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