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그리너스 제공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안산그리너스에서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황성민이 안산 유소년 골키퍼들에게 골키퍼 장갑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황성민은 제주로 이적하면서 안산의 유소년 골키퍼들에게 장갑을 선물했다. 그는 “평소 유소년 골키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실천하지 못하다가 이제나마 작지만 선물을 통해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스포츠니어스>는 황성민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의 속내를 더욱 깊게 들을 수 있었다.

지난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22실점만을 허용하며 안산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황성민. 이제는 K리그 1의 강호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7년 창단 멤버로 입단했기에 팀을 떠나는 게 아쉬울 터. 이에 황성민은 “창단 선수로 입단해서 그런지 아쉬움이 크다. 비록 팀은 옮기지만 항상 안산을 응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성민은 K리그1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충주 험멜에 지명된 황성민이 K리그1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일단은 많은 경기를 출전하고 싶다. 또한 경기에 출전한다면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는 게 목표다. ‘골 안 먹는’ 골키퍼가 되겠다”라고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황성민은 마지막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는 유소년 골키퍼들에게도 사랑의 한마디를 전했다. “아직 어리기에 발전 가능성도 높고 기회도 많다. 그러니까 너무 서두르지 말고,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면서 축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제주에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황순민. 비록 몸은 떠났지만 친정팀과 후배들의 사랑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