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제공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한화이글스 정우람이 이태양을 고소한다.

18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정우람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자신을 승부조작 선수로 적시한 이태양을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10일 이태양과 문우람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경을 고백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15년 5월 브로커 조 씨와 승부조작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이 5월 29일 KIA전에 1이닝 사구, 실투 등을 던져 경기 내용을 조작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이태양은 자신의 승부조작 가담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내 잘못으로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다. 국민들과 사법부에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를 재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청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이태양이 다른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태양은 당시 “브로커가 선수들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런 선수들도 승부조작을 다한다’고 접근했다”라고 전하며 정대현, 문성현, 이재학, 김택형, 김수완, 정우람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우람이 강경 대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향후 필요한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결백을 밝혀 명예회복을 하겠다"라고 구단을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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