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장산범' 스틸 컷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영화 '장산범'이 방영되면서 장산범에 대한 정체 또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3일 오전 9시부터 OCN에서 방영되고 있는 '장산범'은 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염정아와 박혁권 등이 출연했다. 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 온 희연이 숲 속에 혼자 숨어있는 신린아를 데려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편은 딸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신린아를 의심했고 그녀가 온 뒤로 하나 둘 사람들이 실종되기 시작했다. 박혁권과 허진 역시 실종된다. 이를 그린 영화가 '장산범'이다.

장산범은 인터넷 도시전설을 통해 만들어진 거대 고양이 괴생명체다. 부산광역시 장산과 소백산맥 일대에서 나타난다고 해 장산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대에 만들어진 괴담이기 때문에 비교적 구체적이고 생생한 묘사가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장산범의 모습은 사람마다 묘사하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진홍색의 피부와 비단같이 곱고 긴 털 그리고 기본적으로 호랑이의 골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징으로는 생물의 목소리를 정확히 묘사하는 재주가 있다고. 이를 이용해서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이 생물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 중 하나는 한반도에 실제로 존재하는 포식성 맹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제의 사업으로 인해 규모가 급감했고 뒤이어 진행된 도시화로 인해 멸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있다. 이 밖에도 반달가슴곰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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