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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강원FC 김병수 감독이 선수들의 실점 후 집중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박주영에게 실점했지만 곧바로 정승용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김병수 감독은 "전반전에 약간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계획대로 경기하는 게 어려웠다. 후반전에 수정해서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내용을 밝혔다. 이어 "오늘은 기능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면을 강조했다. 실점 후 바로 동점골을 넣어서 우리한테도 나쁜 결과는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발휘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 문제점에 대해 "중원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우리가 공을 충분히 소유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위치를 잡지 못했다. 그게 생각보다 너무 오래 지속됐다. 경직된 면이 있었다"라면서 "후반에 변화를 주도록 노력했다. 그 부분을 고친 후 부드러워졌다"라며 설명했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의 기술적인 능력보다 정신을 강조했다. 김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강원은 후반 막바지에 실점했지만 곧바로 정승용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에도 서울에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결과는 동점골로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실점 후 집중력을 발휘한 강원은 곧바로 서울에 동점골을 기록하며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강원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쌓았고 K리그1 생존의 발판을 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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